교회 청소년 예배를 생각하며
청소년 예배는 현재 근본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점이 아우러져 쉽사리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없다. 근본적인 변화, 아니 개혁이 필요한 때이다. 여태 교회 내에서 수많은 노력을 다각도로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성공한 사례를 듣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지금 이상의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지금 이 체제로는 아무리 유능한 사역자가 사역을 한다 해도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특정한 청소년 예배 프로그램조차 과히 쓸모가 있을 지도 회의적이다. 현재 청소년부서는 교회 내에 가장 찬밥 취급을 당하는 부서로 그 미래가 암담하다. 학생들은 점점 예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교회에 대한 반발심은 더 늘어간다. 해결책 없이 앞으로 청소년 예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특히 작은 교회일수록 그 문제는 더 심하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바로 지역 기독교 청소년 연합 예배 체제이다. 쉽게 말해 청소년만을 위한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지역 기독교 청소년 연합 체제는 큰 교회들보다는 중, 소 교회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큰 교회는 시스템이 효과적이든 그렇지 않든 중, 소 교회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그나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교회들은 청소년 예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현재 청소년들은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교육과 예배가 필요하다. 실제 아이들이 느끼는 중1과 고3의 차이는 마치 20대가 40대를 바라보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 상황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엄청난 무리가 뒤 따른다. 보통은 중간에 초점을 두고 말씀을 전하는데 이 경우 양쪽 다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이 뒤 따른다. 이에 따라 최소 네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가 생각하는 바로는 중1 중2.3 고1.2 고3으로 나눠야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중 1은 초등학교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계층이라 쉽사리 적응하기 힘들어 한다. 이 경우 중 1들이 청소년이란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예배와 각 종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중2,3은 사춘기가 가장 극단화 된 시기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 이 때 집중적인 상담이나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고1.2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로 이 시기 제대로 된 지도 역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고3은 이제 성년으로 가기 전 단계이므로 성년 예배에 적응할 수 있는 예배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자연스레 청년이나, 장년부서로 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대형교회라면 직접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만 일반 중소교회들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청소년 연합 예배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지역 기독교 청소년 연합의 특징은 청소년이 예전보다 전문화 된 사역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고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보다 발전해 그들만의 공간이 생길 경우 소속감이 생기고 밖으로 겉도는 것을 막게 되어 자칫 어둠의 길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책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나이 때 소속감이란 다른 때보다 훨씬 중요하다.) 아울러 부모님과 함께 다니며 교회를 다닐 때 부모의 눈치를 보는 압박감을 피할 수 있게 되어 마음 편한 상태로 자유롭게 교회를 다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사역자들은 오로지 청소년에게만 집중함으로 막중한 책임감 의식을 갖게 된다. 이 책임 의식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 예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예배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다.
물론 여러 우려가 있다. 위에서 말했던 점들도 있지만 다른 문제로, 각 교회의 신학, 신앙적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 기독교 청소년 연합에서 나중에 돌아왔을 때 각 교회에 대한 적응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한 교회에서도 사역자들이 서로 신학적 정체성이 다름에도 얼마든지 아무 문제없이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지나치게 단체에 강조하면 교회보다 위에 설 수 있지 않는가 하는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기독교 청소년 연합은 단체가 아니라, 교회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위에 있을 수 없으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청소년이 청, 장년이 되었을 때 일반 교회에 잘 적응하고 신앙생활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기독교 청소년 연합이 교회 위에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은 없다.
마지막으로 제정적인 문제점이다. 청소년만으로 교회를 운영했을 때, 과연 유지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연합이라는 개념에서 볼 수 있듯이 각 교회 내에서 예산을 받는 것이다. 각 교회는 원래 1년 예산에 청소년부서에 집행을 하게 된 재정을 지역연합기독교청소년센터에 지급함으로 재정적인 부담을 덜 게 하는 것이다. 보통 1년 청소년부서에 대한 예산은 어느 교회나 편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를 한 군데로 몰아 사용하게 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운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예산을 많이 낸 교회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부담이 생긴다. 그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 우선 큰 교회를 배제시켜 전체적 영향력에 한 교회가 큰 입김이 들어가는 막는다. 다음으로 지역 청소년 연합 교회를 문화사역과 연관해 카페라든지 수입 사업을 함께 해 나가 재정을 조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하나의 자립된 단체로 외지에 영향을 받을 일이 거의 없어진다. 하지만 이 경우 수익사업에 중심이 맞춰질 위험성이 있으며 그런 상황이 되면 청소년 전문 예배로써 전문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일반 교회에 속해 있을 때와 별반 차이점이 없어질 수도 있다.
난 개인적으로 첫 번째 방법을 선호한다. 서로가 이해하고 기독교 청소년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의기투합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교회를 봤을 때 솔직히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이상과는 다르게 이런 의견이 한 군데로 모아져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발 벗고 뛴다면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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